- [인터뷰] 아누자 자바 美 워싱턴대 의과대학 신장내과 부교수
-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질환 인지도 낮고 진단법 없어 바카라사이트 추천 지연
- 반감기 높인 ‘울토미리스’ 등장에 환자 삶의 질↑, 바카라사이트 추천제 전환 이뤄져
- 건보 적용에도 ‘사전심사’ 발목…골든타임 놓쳐 ‘신손상·사망’ 위험 노출
- ‘말기신질환·사망’으로 넘어가는 일 없어야…다학제적 접근 필요

아누자 자바(Anuja Java) 교수는 aHUS 바카라사이트 추천제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사전심사제도를 두고 “일단 선(先) 바카라사이트 추천 후 경과에 따라 바카라사이트 추천 방식 결정해야 한다”면서 “못해도 24시간 내 투여가 이뤄져야 말기 신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아누자 자바(Anuja Java) 교수는 aHUS 바카라사이트 추천제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사전심사제도를 두고 “일단 선(先) 바카라사이트 추천 후 경과에 따라 바카라사이트 추천 방식 결정해야 한다”면서 “못해도 24시간 내 투여가 이뤄져야 말기 신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에 대한 치료를 결정할 때에는 ‘신장(콩팥)에 불이 났다’고 생각하고 얼마나 빨리 꺼야 할지 고민한다는 심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아누자 자바(Anuja Java) 미국 워싱턴대 신장내과 교수(존 코크란·John Cochran 재향군인병원 신장이식 책임자)는 최근 <더바이오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약제 사용의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바 교수는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aHUS’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진단·바카라사이트 추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한국을 찾았다.

aHUS는 의료진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질환이다. 자바 교수가 전문의 과정을 밟고 있던 2011년부터 미국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자바 교수는 임상 수련을 마친 후 연구소에서 4년간 추가적으로 aHUS에 대해 연구하고, 이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다니면서 각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질환 진단 및 바카라사이트 추천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에도 바카라사이트 추천제는 있지만, 처방이 쉽지 않아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희귀질환에 진단법 없어 ‘치료’ 지연…‘신장이식’ 후 진단되는 경우도

aHUS는 체내 면역 방어체계인 ‘보체 시스템’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활성화된 ‘보체’가 조절 단백질 이상 등의 이유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과활성화되면, 미세혈관 내피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혈전’이 형성된다. 이 혈전이 혈관 내에서 순환하면서 장기 내 원활한 혈액 공급을 막아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hrombotic Microangiopathy, 이하 TMA)’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 전체에 혈관이 있기 때문에 aHUS는 ‘전신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신장’은 혈관이 많이 밀집돼 있고 혈액의 흐름도 활발해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다. 바카라사이트 추천 환자 절반은 첫 TMA 발생 후 1년 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고, 25% 환자는 혈장교환술을 시행했음에도 급성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뇌졸중, 심장마비, 위장관 이상 등의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또 aHUS는 다른 질환에 비해 공격적이고 빠르게 진행된다. 적시에 바카라사이트 추천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 소실로 이어지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낮은 질환 인지도, 비특이적인 증상, 진단법 부재 등으로 적시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바 교수는 “문헌에 따르면 연간 aHUS 환자 발생 수는 100만명당 2~9명 정도로 보고된다. 희귀질환이기도 하지만, 보고가 제대로 안 된 것일 수도 있다”며 “정확한 진단법이 없는 데다, 워낙 드문 질환이라 의료진들이 의구심을 미처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aHUS의 초기 증상 자체가 빈혈, 혈소판 감소 등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다.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법도 없다. 심장마비의 경우 환자의 ‘트로포닌’ 수치를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신장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명확한 진단 지표가 없다”면서 “aHUS라는 질환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만 의심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시의적절한 진단과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급성 신부전(신장기능 저하)’ 환자들이 aHUS로 진단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의료진의 경험이나 전문성 등과 같은 진단 여건에 따라 달라 그 범위가 매우 넓다. 자바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aHUS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짧게는 6~7시간 내, 통상 24시간 내 진단과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이뤄진다.

하지만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는 진단이 아예 이뤄지지 않거나, 환자가 신장이식을 2~3번 받은 후에야 비로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이미 말기 신질환으로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는 게 자바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환자의 50~60% 이상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이 변이가 없는 환자 중에도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직 찾아내지 못한 다른 요인을 발굴하는 게 과제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보체 타깃 억제제로 근본적 바카라사이트 추천…2→8주 투여로 환자 편의성↑

다행히 ‘보체’를 타깃으로 한 약물이 개발되면서 aHUS 바카라사이트 추천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C5 보체 억제제인 ‘솔리리스(성분 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성분 라불리주맙)’는 보체계의 과잉 반응을 억제해 정상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막기 때문에 근본적인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보체를 타깃으로 한 바카라사이트 추천제가 없었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로 염증을 줄이거나, 혈장을 교환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을 제거 또는 보충하는 방법을 썼다. 다만 이런 바카라사이트 추천들은 보체계가 과잉 활성화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지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실제 ‘솔리리스’ 임상 결과에 따르면 88%의 환자에게서 바카라사이트 추천 2년간 TMA가 발생하지 않았고, 조기 투여 시 신장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울토미리스’ 또한 성인 및 소아 aHUS 환자 모두에서 유의미한 바카라사이트 추천 효과가 확인됐다. 성인 환자 대상 울토미리스 임상에서는 투여 환자 53.6%에서 TMA 소견이 완전히 소실됐고, 혈소판 수치와 젖산 탈수소효소(LDH) 수치 정상화율이 각각 83.9%, 76.8%로 나타났다. 약 60%의 환자는 투석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중단했다.

특히 울토미리스는 기존 바카라사이트 추천제인 솔리리스 대비 반감기를 약 4배 연장한 차세대 약물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 오랜 기간 안정적인 바카라사이트 추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자바 교수는 “두 약제 모두 정맥(IV)으로 투여하고, 작용 기전과 기능, 환자들이 얻는 바카라사이트 추천 결과도 동일하다”며 “다만 솔리리스는 투여 후 효과가 약 2주간 지속돼 ‘2주 간격’으로 투여를 받아야 하는 반면, 울토미리스는 동일한 약제에 몇 가지 변형을 가해 ‘8주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HUS 환자들은 평생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받아야 하는데, 약물 투여를 위해 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장기지속형 제제라고 약효도 늦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두 약제 모두 투여 후 즉각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20년에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가 각각 출시됐다. 10년 이상의 솔리리스 처방 경험을 가진 미국 임상 현장에서는 울토미리스로 빠르게 약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보험급여 때문에 바로 울토미리스로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해당 제품으로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자바 교수의 설명이다. 또 아직 진단되지 않더라도 aHUS가 의심되면 우선 솔리리스로 2~3회 투여해 본 뒤, 울토미리스로 전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자바 교수는 부연했다.

자바 교수는 “환자 중에는 심혈관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데, 2주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맞는 것은 더 많은 정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2주 간격으로 정맥 주사를 맞으며 성장할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주사할 혈관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울토미리스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약제”라며 “울토미리스의 등장으로 최소 1달에 2번씩 투여해야 했던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연간 약 6회로 감소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과 심리적인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신장’에 불 났는데 2주 후 진압하는 꼴…우선 살리고 봐야”

국내에서는 두 약제 모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환자들은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춰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사전심사제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사전심사를 위한 자료 준비부터 심의 제출, 결과 통보까지 통상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바카라사이트 추천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자바 교수는 “이미 바카라사이트 추천제가 있고, 건강보험 시스템도 갖춰져 있는데 반드시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은 환자들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aHUS는 최대한 빨리, 못해도 24시간 내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며 “실제 연구에서는 aHUS 발생 7일 이내에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작한 환자와 7일 이후에 시작한 환자의 간과 신장 손상 정도에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또 7일 이내에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작한 환자들조차 만성적인 신장 손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이 났을 때는 ‘왜 불이 났는지’, ‘꺼야 하는 불인지’ 확인하기 전에 일단 먼저 물을 뿌려서 불을 끄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신장에 대한 응급 바카라사이트 추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다. 불이 났는데도 2주 후에야 진압을 시작하는 상황”이라며 “바카라사이트 추천제가 없었던 시절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는 투석이나 말기 신질환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를 여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처음부터 막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바 교수는 오히려 aHUS에 대한 진단과 바카라사이트 추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선(先) 바카라사이트 추천’ 후 경과에 따라 바카라사이트 추천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HUS 바카라사이트 추천 시작 시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은 큰 도전 과제다. 특정 혈액검사 하나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고,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들도 많기 때문”이라며 “일단 감염·임신·약물 복용 등의 여부를 확인하며 대증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도하고, 효과가 없으면 aHUS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작한다. 만약 신장 기능이 악화되고 있으면, 더 이상 원인을 찾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에 불이 났으면 왜 불이 났는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일단 불부터 꺼야 한다.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시작한 후 추가적인 검사나 분석을 통해 aHUS가 아닌 것이 확인되면 그때 바카라사이트 추천를 중단하면 된다”면서 “즉, 명확한 진단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시간을 지체하기보다는 일단 신장 기능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질환과 aHUS를 더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나 점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연구는 항상 진행형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신속한 바카라사이트 추천”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바 교수는 이미 말기 신부전으로 넘어가 투석을 시작한 상황일지라도 약제 투여는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카라사이트 추천는 주로 신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기본적으로 전신의 혈관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뇌졸중, 발작, 심혈관계 합병증과 같은 다른 장기의 손상 진행을 막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약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자바 교수는 aHUS의 바카라사이트 추천 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진들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aHUS는 전신 질환이기 때문에 특정 진료과에서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환자들이 신장내과를 스스로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위치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바 교수는 이어 “응급의학과, 중환자실, 혈액내과, 심장내과를 포함한 ‘핵심 팀(Core team)’이 구성돼야 하며, 임신이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도 포함돼야 한다”며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장내과나 신경과 등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및 국가 단위의 다학제적인 커뮤니티가 조직돼 aHUS가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검토와 바카라사이트 추천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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