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bour Mice 기반 인간 항체에 TOP1 억제제 탑재…DAR 8 구조로 설계
- 중피종·난소암·췌장암 등 고형암 대상…총 365명 등록 가능한 단계별 임상1상
- 전바카라 토토서 강력한 항암 활성·안정적 안전성 확보…막결합형 MSLN에 선택적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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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인 노나바이오사이언스(Nona Biosciences, 이하 노나)는 최근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메소C2(MesoC2, 개발코드명 HBM9033 또는 PF-08052666)’에 대한 임상1상 시험 설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이번 발표는 ‘메소텔린(MSLN)’을 표적으로 한 ADC 후보물질의 ‘첫 인체 임상’ 설계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화이자가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메소C2는 바카라 토토의 독자 기술인 ‘하버 마우스(Harbour Mice)’와 통합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바카라 토토C2는 인간 IgG1 항-MSLN 단일클론항체에 절단 가능한 삼펩타이드 링커를 통해 톱오이소머레이스 1 저해제(TOP1i) 페이로드(세포독성약물)를 연결한 구조다. 평균 약물-항체 비율(DAR)은 8로, 세포 내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바카라 토토1상(NCT06466187)은 개방형 설계로, 중피종, 백금 내성 난소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NSCLC), 자궁내막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초기 항암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1상 연구는 총 365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용량 상승(dose escalation), 용량 최적화(dose optimization), 확장 코호트(expansion cohort)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바카라 토토에 따르면 이번 ASCO 발표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초록번호는 TPS3163, 포스터 게시번호는 475a로 지정됐다. 해당 발표는 ‘발전 중인 표적항암제 및 종양생물학(Developmental Therapeutics—Molecularly Targeted Agents and Tumor Biology)’ 세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바카라 토토에 따르면 메소C2는 전임상 단계에서 세포 실험(in vitro)과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 모두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으며, 영장류 모델에서도 안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메소C2에 적용된 항체는 용해형 MSLN에는 결합력을 낮추는 한편, 암세포 표면의 막결합형 MSLN에는 선택적으로 강하게 결합하고 내부화되는 특성을 지닌다. 바카라 토토 측은 이러한 설계를 통해 다양한 MSLN 발현 수준의 종양에서도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소C2는 2023년 12월 바카라 토토와 화이자 간에 체결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됐다. 이번 임상 진입은 해당 계약 이후 이뤄진 첫 주요 개발 성과다. 바카라 토토는 자체 플랫폼인 하버 마우스를 기반으로 사람 유래 항체를 발굴하고, ADC 개발까지 연계하는 ‘아이투아이(Idea to IND, I to I)’모델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조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징송 왕(Jingsong Wang) 바카라 토토 회장은 “메소C2의 임상 진입은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바카라 토토의 ADC 기술이 실질적인 환자 치료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화이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형암 치료 분야의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카라 토토텔린(MSLN)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종양 연관 항원(TAA)이다. 특히 중피종, 췌장암, 난소암 등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 정상 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만 발현되기 때문에 표적항암제 개발의 유망한 타깃으로 꼽힌다. MSLN을 겨냥한 ADC나 CAR-T 후보물질들도 개발돼 왔지만,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간의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바카라 토토는 “메소C2가 고유한 항체 설계와 높은 DAR을 통해 기존 대비 개선된 약물 전달력과 선택성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ADC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카라 토토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추가 임상 결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향후 고형암 내 적응증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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