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 18% vs PBC군 5%…중앙값 PFS는 0.4개월 차
- 객관적 반응률 35.2%로 PBC 대비 우위…반응 지속기간은 양군 유사
- 중증 혈소판 감소·ILD 발생 등 안전성 이슈 확인…‘사망’ 사례도 보고

출처 : ASCO 홈페이지
출처 : ASCO 홈페이지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MSD(미국 머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3형(HER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HER3-DXd(성분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는 진행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PBC)’ 대비 장기적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앙값 기준 PFS 개선 효과는비교적 적었다.

이번 결과는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학회 발표에 앞서 초록(Abstract) 형태로 먼저 공개됐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는 다이이찌산쿄의 DXd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HER3 표적 ADC 후보물질이다. HER3 단일클론항체에 토포이소머라제 I 저해제(topoisomerase I inhibitor) 계열의 세포독성약물(페이로드)을 링커를 통해 결합한 구조다. EGFR 3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2023년 MSD와 실시간-바카라사이트를 포함한 3종의 ADC에 대한 글로벌 공동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3상(HERTHENA-Lung02) 연구는 EGFR 변이형(Exon19 결손 또는 L858R) 진행성 NSCLC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실시간-바카라사이트 단독요법과 PBC 병용요법을 비교한 무작위 공개 임상 연구다. 주요 평가변수는 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가 평가한 PFS로 설정됐다.

해당 초록에 따르면, 실시간-바카라사이트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5.8개월로 나타났다. 반면, PBC 투여군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다. 두 군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PBC군에 비해 약 23%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2개월 시점에서의 PFS 비율은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이 18%로, PBC군의 5%에 비해 크게 높았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각각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 35.2%, PBC군 25.3%였으며, 반응 지속기간(DoR)은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 5.7개월, PBC군 5.4개월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기저에 뇌전이를 가진 환자 집단에서도 실시간-바카라사이트는 뇌내 PFS에서 우위를 보였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의 뇌내 PFS 중앙값은 5.4개월로, PBC군의 4.2개월에 비해 더 길었으며 실시간-바카라사이트가 뇌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실시간-바카라사이트 투여 환자 전원(100%)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 중 73%는 3등급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이었다. 이는 PBC군의 중증 이상반응 비율인 57%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오심(58%), 혈소판 감소(52%), 피로(50%) 등이 관찰됐다.

특히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인 혈소판 감소는 실시간-바카라사이트군에서 30%로, PBC군(7.9%)에 비해 크게 높았다. 또 약물과 관련된 간질성 폐질환(ILD)은 실시간-바카라사이트 투여군에서 총 14명(5%)에게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은 ‘사망’에 이르는 5등급 중증 사례로 보고됐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는 앞서 2023년 6월 임상2상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허가 신청에 대해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바 있다. 당시 MSD는 FDA가 CRL을 발행한 이유는 실시간-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유효성 또는 안전성 문제가 아닌 제3자 위탁 제조시설에 대한 실사 결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양사는 해당 임상에서 PFS를 개선하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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