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수한 ABO홀딩스 운영 6개 인터넷 바카라 모두 FDA 승인 완료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의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칼렉시코(Calexico) 혈장센터(Plasma Cente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앞서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알리글로(Alyglo)’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지난 1월 중장기적 매출 성장을 위해 ABO홀딩스 인수를 마쳤다. 이번 허가로 ABO홀딩스가 운영 중인 미국 내 6개 인터넷 바카라가 모두 FDA 허가를 받게 됐다.
ABO홀딩스는 오는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인터넷 바카라를 증설해 총 8개의 인터넷 바카라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바카라에서 수집한 혈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FDA 허가가 필수다. 허가를 획득하면 해당 인터넷 바카라에서 채장한 혈장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ABO홀딩스는 이번 허가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뉴저지주 등에 위치한 6개의 인터넷 바카라에서 매출을 일으키게 된다. 2분기부터 혈장 공여자 모집에 속도를 붙여 하반기 외형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미국 내 운영 중인 인터넷 바카라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혈장분획제제 사업에서 원료 혈장의 수급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호주 CSL베링(CSL Behring), 일본 다케다(Takeda), 스페인 그리폴스(Grifols), 스위스 옥타파마(Octapharma) 등 글로벌 혈장분획제제 회사들도 미국 내 자체 인터넷 바카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