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orte’ 임상3상서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전체 생존기간 모두 유의미한 개선
- 광범위기 소세포폐암 대상 1차 유지요법서 생존 이점 확인…표준 치료옵션 기대
- ‘티쎈트릭·젭젤카’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군, 사망 위험 27% 낮춰…통계적 유의성 확보

바카라사이트 비타임 2025 행사장 모습 (출처 : 더바이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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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광범위기 소세포폐암(ES-SCLC)’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Tecentriq, 성분 아테졸리주맙)’과 ‘젭젤카(Zepzelca, 성분 럽리넥테딘)’를 병용한 1차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3상(IMforte) 결과를 발표했다. 티쎈트릭은 로슈의 PD-L1 면역항암제다. 젭젤카는 DNA 손상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알킬화 항암제’로,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티쎈트릭+젭젤카’ 병용요법은 티쎈트릭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각각 46%, 27%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이번 결과가 고위험 ES-SCLC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표준 치료옵션이 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ASCO 구두 세션에서 발표됐으며,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IMforte 연구는 18세 이상 ES-SCLC환자 6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모든 환자는 티쎈트릭과 카보플라틴·에토포사이드를 병용한 항암화학요법을 4주기 동안 투여받았으며, 이 중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483명을 유지요법 단계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팀은 ‘티쎈트릭과 젭젤카’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군과 티쎈트릭 단독요법군으로 나뉜 2개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유지요법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군의 OS 중앙값은 13.2개월로, 단독요법군의 10.6개월 대비 2.6개월 늘었다.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군의 사망 위험은 27% 낮았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FS의 경우,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군은 5.4개월, 단독요법군은 2.1개월로 약 3개월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군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단독요법군 대비 46% 낮았다고 설명했다. 2개군 모두에서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IMforte 연구의 책임자인 루이스 파즈-아레스(Luis Paz-Ares) 스페인 마드리드 12 데 옥투브레 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소세포폐암은 진단 당시 대부분 환자가 이미 광범위기로 진행돼 있고, 2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5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이라며 “IMforte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실제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로슈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티쎈트릭은 소세포폐암에 ‘최초’로 승인된 면역항암제로서 이미 안전성과 효능이 확립돼 있다”며 “이번 바카라사이트 비타임은 임상의에게 또 하나의 유의미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티쎈트릭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암세포 및 종양침윤 면역세포의 PD-L1과 PD-1/B7.1 수용체 결합을 차단해 ‘T세포 활성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티쎈트릭은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 간세포암(HCC), 삼중음성유방암(TNBC), 흑색종 등 다양한 암종에서 단독 또는 바카라사이트 비타임으로 승인받았으며, 정맥주사(IV) 제형 외에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허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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