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베타 “사설 바카라 2024년 첫 처방률,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
- 비만 진단 청소년 27만명 중 0.9% 사설 바카라 처방…2023년 대비 88.2% 급증
- 2022년 12월 FDA 승인 이후 청소년 대상 처방 급증…GLP-1 수요 확대 전망

사설 바카라 제품 사진 (출처 : 노보노디스크)
사설 바카라 제품 사진 (출처 : 노보노디스크)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비만 치료제 처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 성분 세마글루티드)’가 주요 치료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헬스 데이터 분석기업인 트루베타(Truveta)가 로이터통신과 공동으로 수행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12~17세 청소년 인구 126만여명 중 위고비의 첫 처방률은 인구 10만명당 14.8건이다. 이는 9.9건을 기록했던 2023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또 같은해 첫 처방된 비만 사설 바카라인 ‘삭센다(Saxenda, 성분 리라글루티드)’보다 17.7배 높은 처방률이다.

위고비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청소년’ 비만 사설 바카라로 승인된 이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처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청소년 5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분류되는 만큼 위고비를 비롯한 GLP-1 계열의 사설 바카라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만 진단을 받은 청소년 27만여명을 별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24년 이들 중 0.9%가 위고비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0.5%에서 88.2% 증가한 수치이며, 리라글루티드보다는 23.7배 높은 처방률이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제외하고, 비만 사설 바카라 목적의 처방 사례만을 분석한 이번 결과는 위고비가 청소년 비만 관리 현장에서 빠르게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고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다. 기존 청소년 비만 사설 바카라로 사용되던 삭센다보다 감량 폭이 크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를 중시하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소년 대상 GLP-1 처방 증가세는 이미 미국 성인에서도 확인된 흐름과 유사하다. 앞서 미국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의 비영리기관인 페어헬스(FAIR Health)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GLP-1 계열 약물의 성인 처방률이 6년 사이 약 586% 증가했으며,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사설 바카라 환자에게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트루베타는 사설 바카라와 같은 약물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에서도 메스꺼움·두통·복통·설사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사설 바카라 복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살 충동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자살 위험성과 관련한 증거는 엇갈리고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트루베타의 입장이다.

트루베타는 “현재 확보된 데이터는 GLP-1 계열의 사설 바카라가 청소년 비만 치료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의료진은 약물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해 처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트루베타의 데이터 플랫폼인 ‘트루베타 스튜디오(Truveta Studio)’를 기반으로 올해 4월 16일 이전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졌으며,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초기 연구 결과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