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 인크레틴 기반 화합물 4종, 바카라사이트 통장 약물 전달 플랫폼과 결합
- 지질 기반 'FluidCrystal' 기술로 최대 수개월 지속 가능한 주사제 바카라사이트 통장
- 바카라사이트 통장, 선급금 2.9억달러 포함 최대 8.7억달러 수령 예정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가 스웨덴 바이오기업인 카무루스(Camurus)와 손잡고 장기지속형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릴리는 3일(현지시간) 카무루스와 독점적 글로벌 공동 개발·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 규모는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1962억원)다.
릴리는 자사의 인크레틴 기반 화합물 4종에 바카라사이트 통장의 약물 전달 플랫폼인 '플루이드 크리스탈(FluidCrystal)'기술을 접목해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등 심장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후보물질은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이중작용제 △GIP·GLP-1·글루카곤 삼중작용제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등으로, 필요 시 릴리의 추가 물질이 협력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바카라사이트 통장의 플루이드 크리스탈은 지질 기반의 액체 제형으로, 체내 주사 시 체액과 반응해 '겔(gel)' 형태로 전환되며 수개월에 걸쳐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프리필드펜(사전 충전 주사기)' 또는 '오토인젝터(자동 주입 주사기)' 형태로도 구현이 가능해, 자가주사의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바카라사이트 통장는 이번 계약에 따라 릴리로부터 업프론트(선급금) 2억9000만달러(약 3987억원)와 개발·허가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최대 5억8000만달러(약 7975억원)를 받는다. 향후 제품 상업화 시 글로벌 매출에 대해 중간 한자릿수대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수령하게 된다.
프레드릭 티버그(Fredrik Tiberg) 카무루스 최고경영자(CEO) 는 "비만과 당뇨병처럼 만성적이고 심각한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장기지속형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플루이드 크리스탈 플랫폼은 대사질환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희귀질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