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306명 대상 무작위 임상3상…바카라사이트 뱃무브 대비 MRD 음성률 23%p 높아
- 평균 32.7개월 추적서 PFS 86%…중대한 독성 증가 없어
- 이식 대신 유지요법 전환 가능성 제시…진료 전략 변화 시사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발골수종’ 초기 환자 대상 4제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개선된 반응을 나타내며, 새로운 표준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 밀러 의대 산하 실베스터 종합암센터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AS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인 임상3상 연구(ADVANCE)를 통해 항CD38 항체인 ‘다라투무맙(daratumumab, 제품명 다잘렉스)’을 포함한 4제 병용요법(DKRd)의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공개했다.
ADVANCE 연구는 미국 내 다기관에서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 연구로, 신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 306명을 대상으로 ‘KRd(카르필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대비 ‘DKRd 병용요법’의 효과를 직접 비교했다.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8주기 후 MRD(미세잔존질환) 음성률은 DKRd군에서 59%로, KRd군(36%)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올라 란드그렌(Dr. Ola Landgren)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다발골수종센터장은 “기존에 KRd 단독요법이 적용되던 환자들에게 DKRd는 새로운 표준 바카라사이트 뱃무브가 될 수 있다”며 “적절한 환자 선별과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접근이 이뤄진다면, 효과와 안전성 모두 우수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번 ADVANCE 연구는 과거 란드그렌 센터장이진행한 단일군 연구인 ‘MANHATTAN’의 연장선에 있다. MANHATTAN에서는 D바카라사이트 뱃무브 투여 환자 중 71%가 MRD 음성에 도달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비교군이 없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ADVANCE는 1:1 무작위 배정을 통해 객관적인 비교 데이터를 확보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평균 32.7개월 간의 추적 결과, DKRd군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86%로 KRd군(79%)보다 높았다.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추가로 인한 중대한 독성 증가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전에 심혈관 질환자나 허약 환자를 제외하고, 심전도(EKG), 심초음파(ECHO), 일반 혈액검사 등을 거쳐 대상자를 선별했다.
DKRd는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을 병용한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전략이다. ‘카르필조밉(Kyprolis)’은 단백질 분해 기구를 억제하고, ‘레날리도마이드(Revlimid)’는 면역반응을 자극하며, ‘덱사메타손’은 항염 작용을 유도한다. 여기에 ‘다라투무맙’은 다발골수종 세포 표면의 ‘CD38’을 표적으로 작용해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란드그렌 센터장은 “이전 3제 요법이 종양을 충분히 줄여놓으면,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이 마무리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종양 조직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 중이며,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반응성 차이와 약제 내성 발생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은 조혈모세포 이식 전략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한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4주기 후 조혈모세포를 수집했지만, MRD 음성에 도달한 환자들은 실제 이식을 시행하지 않고 세포를 냉동 보관한 뒤 ‘레날리도마이드 유지요법’으로 전환했다. 이식 없이도 깊은 관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ADVANCE 결과는 현재 실베스터 종합암센터를 포함한 일부 미국 병원에서 진료 지침에 반영되고 있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딕란 카잔지안(Dickran Kazandjian) 박사는 “환자로부터 최선의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반응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시점은 첫 번째 바카라사이트 뱃무브”라며 “DKRd는 그 조건을 충족하는 요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란드그렌 박사팀은 향후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제(bispecific T-cell engager)’를 포함한 차세대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요법 임상도 기획 중이다. 면역 기반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전략이 조기 이식 전략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