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임상3상서 rPFS·OS 개선 확인…HRR 변이 무관하게 효과”
- 중증 빈혈 49% 발생…독성 부담 대비 치료 혜택 불확실, ‘안전성 우려’
- 전체 환자 70% 이상 HRR 비변이·미확인…효능 일반화에 신중

출처 : 화이자
출처 : 화이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항암제자문위원회(ODA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탈제나(Talzenna, 성분 탈라조파립)와 엑스탄디(Xtandi, 성분 엔잘루타마이드)’ 병용요법에 대해 상동재조합 복구(HRR)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으로는 ‘유효성과 안전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탈제나는 경구용(먹는)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억제제이며, 엑스탄디는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8명 전원 ‘반대표’를 던지며 해당 병용요법의 전체 효익-위험 비율이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ODAC의 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FDA는 일반적으로 자문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논의는 화이자가 제출한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병용요법의 적응증 확대 신청(sNDA)에 따른 것이다. 기존 HRR 유전자 변이 양성 환자 외에, 변이가 없거나 미확인된 HRR 비선택 환자까지 포함해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병용요법을 mCRPC ‘1차 치료제’로 승인받으려는 신청이었다.

◇TALAPRO-2 임상서 OS 개선했지만, 한계 지적

이번 논의의 근거가 된 임상3상(TALAPRO-2) 연구는 HRR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mCRPC 환자 1035명을 대상으로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와 엑스탄디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시험이다. 해당 연구는 ‘HRR 비선택 환자군(코호트 1, 805명)’과 ‘HRR 변이 양성 환자군(코호트 2, 230명)’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HRR 비선택군의 최종 분석에서 탈제나와 엑스탄디 병용요법은 ‘영상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병용군의 중간 rPFS는 33.1개월로, 엑스탄디 단독군의 19.5개월보다 길었다. 또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3% 감소시켰다. 전체 생존기간(OS)에서도 병용군은 45.8개월, 대조군은 37.0개월로 나타났으며,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을 약 20% 줄였다.

그러나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는 해당 임상이 HRR 비변이 환자군을 명확히 사전 정의해 분석한 설계가 아니며, ‘제1종 오류(Type I error)’를 통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만으로 적응증 확대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HRR 음성 또는 미확인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가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안전성 우려도 부각…빈혈·호중구감소증 등 고등급 이상반응 증가

병용요법의 안전성 문제 역시 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병용요법군에서 ‘3등급’ 이상 중증 빈혈 발생률은 49.0%로, 대조군의 4.5%에 비해 크게 높았다. 또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은 병용군이 19.3%, 대조군이 1.5%였으며, 투약 중단율도 병용군 21.6%, 대조군 13.0%로 병용요법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FDA는 이날 자문회의에서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의 부작용이 통상적으로 조절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유효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 독성 부담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원들 또한 전체 코호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HRR 비변이 또는 미확인 환자군에 대해 별도 통계적 검증 없이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일반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TALAPRO-2, 기전 가능성은 제시…추가 임상 필요

화이자는 해당 병용요법이 HRR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rPFS와 OS를 모두 개선했다고 설명하며, 기전상 차별화된 작용을 바탕으로 ‘전환 치료옵션(기존 치료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ODAC는 현재 확보된 데이터만으로는 HRR 비선택 환자군에 대한 적응증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를 뒷받침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FDA는 향후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병용요법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HRR 음성 환자를 사전 정의한 전향적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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