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자회사, 전립선암 방사성 바카라사이트 윈윈 확보…필로켐과 1.8조원 기술이전 계약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바카라사이트 윈윈)의 방사성의약품 전문 자회사인 레이즈바이오(RayzeBio)가 스위스 바이오기업인 필로켐(Philochem)으로부터 전립선암 방사성 진단·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필로켐은 10일(현지시간) 레이즈바이오와 자사의 방사성 진단·바카라사이트 윈윈 후보물질인 '온코ACP3(OncoACP3)'에 대해 최대 13억5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윈윈은 이번 계약에 따라 레이즈바이오로부터 업프론트(선급금) 3억5000만달러(약 4800억원)를 수령하고,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이정표 달성에 따라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글로벌 순매출(Net Sales)을 기준으로 '중간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mid-single to low double-digit)' 수준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수취하게 된다. 양사에 따르면 거래는 관련 규제당국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OncoACP3는 전립선암의 신규 표적 단백질인 'ACP3'에 높은 친화도와 특이성을 보이는 저분자 리간드 기반 물질이다. 필로켐은 현재 이 후보물질을 '진단제'로 개발하기 위한 초기 임상1상(NCT06840535)을 진행 중이며, 1차 환자군에서 종양 선택적 섭취(tumor-selective uptake), 건강 조직에 대한 낮은 영향, 장시간 체내 유지 등 유망한 결과를 확인한 상태다. 양사는 이 후보물질을방사성 '진단제'와 '바카라사이트 윈윈'로 모두 개발해 상업화할 계획이다.

바카라사이트 윈윈로서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25(225Ac)'를 결합한 '225Ac-OncoACP3' 형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위한 전임상 준비가 진행 중이다.

필로켐과 그 모회사인 필로젠(Philogen)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리오 네리(Dario Neri) 박사는 "바카라사이트 윈윈 의약품 분야 선도기업인 레이즈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OncoACP3는 진단과 치료 모두에 활용 가능한 차세대 정밀 표적 물질로, 전립선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벤 히키(Ben Hickey) 레이즈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방사성 바카라사이트 윈윈(RPT) 분야에서 우리 회사와 BMS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코ACP3는 초기 안전성 데이터가 고무적이며,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전립선암 시장 진입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MS는 지난 2023년 약 41억달러(약 5조5600억원)에 레이즈바이오를 인수한 뒤, '악티늄-225(225Ac)' 기반의 방사성 리간드 바카라사이트 윈윈(RLT) 플랫폼을 확보하며 관련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온코ACP3 역시 기존 RPT 파이프라인과의 통합 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