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안 크고 골절 잦아도 의심 못해…“희귀바카라 카드카운팅 ‘저인산효소증’, 전 연령층 위협”

- [인터뷰] 美 임상유전학 전문의 ‘에릭 T. 러시’ 박사 -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결핍 원인, 약 6000명 중 1명꼴로 발생 - 극희귀바카라 카드카운팅에 의료진 인지도 낮아, ‘스트렌식’ 치료옵션에도 접근성↓ - 韓, 30명 중 3명만 치료…“미국도 진단 지연 흔해…성인 환자 삶의 질 하락”

2025-06-09유수인 기자
에릭 T. 러시 박사(Dr. Eric T. Rush)는 “진단이 지연된 ‘저인산효소증(HPP)’ 환자들은 이미 회복이 어려운 신체적인 손상이나 만성 통증을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개시가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올 초 한 신생아가 출생 직후 ‘호흡부전’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병명은 ‘저인산효소증(Hypophosphatasia, HPP)’. 당시 의료진들이 기도관 삽관 처치를 진행해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에는 3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HPP 치료제를 보유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하던 중 환아를 발견해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의심하게 됐고,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최종 확진이 이뤄졌다. 현재 이 신생아는 치료를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PP는 의료진에게도 생소한 희귀바카라 카드카운팅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모른 채 사망하거나 바카라 카드카운팅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더바이오는 글로벌 HPP 치료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에릭 T. 러시 박사(Dr. Eric T. Rush)를 만나 해당 바카라 카드카운팅의 현황과 치료 실태 등에 대해 점검해봤다.

◇전신에 영향 주는 ‘유전성 희귀 대사바카라 카드카운팅’…통증, 성장 지연, 골절 등 나타나

지난달 29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만난 러시 박사는 HPP 인식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 기간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SSBH 2025)’에서 HPP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국내 의료진들과 바카라 카드카운팅 진단 및 치료 현황을 공유했다.

러시 박사는 미국 캔자스대 의과대학 및 머시 소아 병원(Children’s Mercy Hospital) 임상유전학 전문의로, 지난 15년간 HPP와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inked Hypophosphatemia) 등 골격계 형성 이상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다. 최근 4~5년간은 유전체학(Genomics)을 활용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 박사에 따르면, HPP는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활성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 대사바카라 카드카운팅이다. ALP 결핍은 뼈 무기질화에 이상이 생기고, 근력 저하, 신경계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이 ALP는 ‘ALPL 유전자’가 생성하는 효소로, 주로 이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HPP가 발생한다.

HPP는 일반적인 골격계 바카라 카드카운팅과는 달리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뼈의 기형뿐만 아니라 신체 여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골바카라 카드카운팅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대사성 바카라 카드카운팅 가운데서도 임상 증상과 환자 특성의 가변성이 큰 편에 속하고,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영아기에 발병할 경우 약 50%가 1세 이전에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지만, 성인기까지 생존하면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통상 소아기에는 구루병, 뼈·관절 관련 통증, 운동 기능 저하, 성장 지연과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성인기에는 만성 통증과 반복적인 골절 등이 주로 나타난다.

러시 박사는 “HPP에 대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라며 “캐나다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 환자 사례를 통해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기술하면서 시작됐지만, 이후 60년 넘게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단이 가능한 기관이나 치료법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며 “‘스트렌식(성분 아스포타제 알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바카라 카드카운팅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스트렌식’은 바카라 카드카운팅 환자에서 선천적으로 결핍된 효소(TNSALP)를 대체할 수 있는 ‘효소대체요법(ERT)’으로, 정상적인 뼈 무기질화를 촉진한다. 스트렌식 주요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바카라 카드카운팅 환자의 76%가 스트렌식 치료 후 생존했고, 생존 환자의 75%가 인공호흡기 사용을 중단했다. 영유아 바카라 카드카운팅 환자 생존율은 1세까지 95% 상승(미치료 시 생존율 42%)했으며, 5세까지는 84%에 도달(미치료 시 생존율 27%)했다. 골격계 증상 및 기능 회복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러시 박사는 “2000년대 후반부터 ‘부족한 효소를 대체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제기되며 ERT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이를 기반으로 스트렌식의 임상시험이 본격화됐다”며 “스트렌식은 2015년 미국에서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여러 나라로 사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바카라 카드카운팅 치료에 대해 정식으로 승인된 약제는 스트렌식이 유일하다”면서 “생존율 향상이나 치료 효과 등 임상적 성과면에서 과거의 지지요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러시 박사는 스트렌식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생존조차 어려웠을 환자들이 이제는 생존을 넘어 기능적 회복까지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물론 이러한 개선은 하루아침에 급격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시간이 걸리는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던 환아가 자발 호흡을 하게 되거나, 성장이 정체됐던 환아가 성장 곡선을 회복하며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건강 상태가 향상되는 등 명확한 임상적 진전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단 지연으로 40~50대 때 확인되기도…국내선 성인 환자 ‘급여 제한’

국내에서 스트렌식은 만 19세 미만에 바카라 카드카운팅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할 경우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지거나 성인이 된 이후 치료를 시작하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조기 진단 활성화와 동시에, 치료 접근성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바카라 카드카운팅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영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서 30명 정도인데, 급여 조건에 맞아 스트렌식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총 3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일반 국민은 물론 의료진까지도 해당 바카라 카드카운팅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진단 지연이 흔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희귀바카라 카드카운팅 특성상 의료적 경험이 부족하고, 증상도 비특이적이어서 골다공증, 관절염, 구루병, 뇌성마비 등 다른 바카라 카드카운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의심 환자 선별 및 진단 프로세스의 부재로 많은 환자가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재 바카라 카드카운팅의 유병률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구 5000~6000명 중 1명꼴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바카라 카드카운팅 진단 지연은 큰 문제다. 특히 성인 환자의 진단 지연이 흔하게 발생한다는 게 러시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40~50대에 바카라 카드카운팅를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이미 소아기에 반복적인 골절과 통증을 겪어왔던 분들이 많다”며 “미국에서는 발병 시점이 소아기였다는 점이 입증되면 ‘소아 발병형(Juvenile-Onset)’으로 간주돼 스트렌식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진단이 지연된 환자들은 이미 회복이 어려운 신체적인 손상이나 만성 통증을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카라 카드카운팅에서는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개시가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 박사는 바카라 카드카운팅에 대한 인식 수준 차이에 따라 국가별 환자 발굴에도 큰 편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의과대학 재학 중에는 HPP에 대해 배운 적이 없었고, 졸업 후에야 처음으로 알게 됐다”며 “현재는 의료진들끼리 서로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 역시 한국 의료진들과 함께 HPP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낮은 ALP 수치’, ‘유치 조기 소실’ 등 증상 인지해야…다학제적 접근 필요

러시 박사는 HPP의 진단율을 높이고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바카라 카드카운팅에 대한 인지도 제고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진들은 진료과에 관계 없이 HPP의 임상적 특징을 인지해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HPP 증상이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표적인 바카라 카드카운팅의 특징으로 △연령 대비 낮은 ALP 수치 △구루병 진단 환자 △만 5세 이전의 유치 조기 탈락 △성장 저하·골절·통증 등을 꼽았다. 러시 박사는 “구루병으로 진단된 환자 중에도 바카라 카드카운팅 환자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구루병의 원인은 다양하나 전체 환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진단된 환자 일부가 바카라 카드카운팅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 5세 이전의 유치 조기 탈락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바카라 카드카운팅 환아의 경우 5세 이전, 심한 경우 돌이 지나자마자 유치가 빠지는 사례도 있다”며 “특히 바카라 카드카운팅에서는 치근이 흡수되지 않은 채로 유치가 탈락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경우와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는 치근이 흡수돼 짧아진 뒤 치아가 빠지지만, 바카라 카드카운팅에서는 치근이 온전히 남아 있는 채로 탈락한다”며 “실제 치과 의료진이 이러한 증상을 포착하고 바카라 카드카운팅를 의심해 진단까지 도달한 사례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러시 박사는 낮은 ALP 수치는 바카라 카드카운팅의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반드시 단정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간 기능 저하 등 다른 요인으로도 ALP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 예로 바카라 카드카운팅 환자의 경우 비타민 B6 수치가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ALP 수치가 낮고 비타민 B6 수치가 높다면 바카라 카드카운팅를 더욱 강하게 의심할 수 있다”며 “ALPL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선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생화학적 지표와 유전 정보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 박사는 또 산전 초음파가 바카라 카드카운팅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일본에서 태아 시기에 바카라 카드카운팅를 진단하고 출산 직후 곧바로 치료를 시작한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출산 전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된 상황은 아니지만, 산전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재로서는 가능한 한 주산기 시점에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를 놓치더라도 유아기나 소아기 단계에서라도 조기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바카라 카드카운팅이 성인기까지 방치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 박사는 ‘다학제 시스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초기 진료를 가정의학과(Family Physician)나 소아청소년과(Pediatrician)에서 시작하는데, 미국 또한 일선 의료진이 바카라 카드카운팅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그는 “희귀바카라 카드카운팅의 경우 여러 유관 진료과가 함께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인지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개별 의료진이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진단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에서 먼저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연결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다양한 진료과를 대상으로 활발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심포지엄과 학회 등을 통해 골 대사·골 건강·희귀 골바카라 카드카운팅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진 간 네트워킹을 통해 환자 전원 경로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러시 박사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류마티스내과·정형외과·치과·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유전학 전문가와 협력해 희귀바카라 카드카운팅 진료팀을 구성하고, 정확하게 환자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자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진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환우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에는 ‘소프트본즈(Soft Bones)’라는 환우회가 있으며, 바카라 카드카운팅에 대한 인식 제고·정보 제공·의료계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 지원과 진료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 박사는 HPP의 치료 방식에 대해서도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상과 심각도, 발병 시기, 바카라 카드카운팅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치료 목표 자체가 환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앞으로는 ‘유전체학(Genomics)’ 기반의 접근이 중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HPP는 유전바카라 카드카운팅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확인되면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매우 중요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명의 환자가 진단되면 가족 중 경증 환자나 잠재적인 보인자(Carrier)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 박사는 “예후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과 함께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전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는 스트렌식이 유일한 치료제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기전과 형태의 치료제들이 개발돼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