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검증’ 비만약 열풍에 작년 美 약제비 급증…1142조로 전년比 10.2%↑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지난해 미국 내 처방약 지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8059억달러(약 114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주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바카라사이트 검증) 수용체 작용제(RA) 계열 약물의 수요 폭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병원약사협회(ASHP)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카라사이트 검증 계열의 약물이 전체 의약품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치료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약물이 대사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ASHP는 병원, 외래클리닉, 커뮤니티 약국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 종사하는 6만여명의 약사를 대표하는 미국 최대 약사 단체다.

해당 보고서는 ‘처방약 지출 추세 및 2025년 전망(National Trends in Prescription Drug Expenditures and Projections for 2025)’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보건시스템 약학저널(AJHP)’에 게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병·의원 내 의약품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외래 클리닉에서의 바카라사이트 검증는 전년 대비 14.4% 늘어난 1582억달러(약 224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연방정부 산하기관이 아닌 일반 민간병원, 주립병원, 시립병원, 대학병원 등 비연방계 병원에서는 해당 바카라사이트 검증가 2023년보다 4.9% 증가한 390억달러(약 55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ASHP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이뤄진 의약품은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제품명 위고비·오젬픽)’였으며, 그 뒤를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와 ‘아달리무맙(adalimumab, 제품명 휴미라)’가 이었다. 세마글루티드와 터제파타이드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바카라사이트 검증 계열의 약물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치료 영역으로 꼽힌다.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의약품 사용량 증가(7.9%)와 신약 출시(2.5%)였으며, 가격 인상 요인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약가는 오히려 0.2%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최근 바카라사이트 검증 계열의 약물 공급 부족 현상은 대부분 해소됐지만, 직접 소비자 대상(DTC) 유통 경로가 확대되면서 약물의 실제 처방량 추적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에릭 티치(Eric Tichy) 메이요클리닉 공급망 관리 책임자는 “바카라사이트 검증 약물의 급부상과 함께 공급망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원료의약품(API)과 구성요소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저가의 제네릭(복제약)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ASHP는 올해도 의약품 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전체 바카라사이트 검증는 전년 대비 9~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분비계 치료제, 항암제, 전문의약품이 주요 지출 항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 신약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의약품 지출 증가세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치료 분야별로 살펴보면 △고가 신약 도입과 적응증 확대로 인한 항암제 바카라사이트 검증 증가 △백신 바카라사이트 검증 감소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바이오시밀러 확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SHP는 대표적으로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심부전 치료제인 ‘엔트레스토(Entresto, 성분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저가 대체품 출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