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카드카운팅, 사노피·다케다 협업 속 실적 회복…1Q 매출 7배↑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미국 제약사 바카라 카드카운팅(Novavax)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 심사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6억6700만달러(약 9344억원)의 매출을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인 9400만달러(약 1300억원) 대비 약 610%(7.1배) 증가한 수치다.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1분기 매출 급증의 원인으로 캐나다 및뉴질랜드와의 선구매 계약 종료에 따른 6억300만달러(약 8500억원)의 매출 인식과 전년도 계약에 따른 현금 유입을 꼽았다. 회사는 올해 총매출을 최대 10억3000만달러(약 1조4430억원)로 전망했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전망에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로부터 발생하는 매출과 로열티는 포함되지 않았다.

존 제이콥스(John C. Jacobs) 바카라 카드카운팅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의 진전에 만족한다"며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최적화 및 신규 파트너십 확대,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의 유기적인 개발을 우선으로 해 주주가치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최적화…승인 시 올해 말 사노피로 미국·유럽 판매권 이전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최적화를 올해의 최우선 전략으로 제시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총 12억달러(약 1조64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단백질 기반 비(非)mRNA 코로나19 백신의 상업화 및 인플루엔자 복합백신(CIC)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바카라 카드카운팅의 코로나19 백신은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지만, '정식 승인'을 위해서는 추가 절차가 필요했다. 당초 정식 승인 결과는 지난 4월 1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FDA가 '시판 후 합의 연구(PMC)'제출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현재 바카라 카드카운팅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다. 향후 정식 승인이 이뤄질 경우, 사노피는 바카라 카드카운팅에 1억7500만달러(약 2453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지급해야 한다.

또양사의 계약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올해 4분기 중 판매 승인을 받게 되면 사노피가 판매허가권을 인수하게 되며, 이에 따라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총 5000만달러(약 701억원)의 추가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다케다와 계약 개선…Matrix-M 관련 신규 파트너십 기대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지난달 다케다제약과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Nuvaxovid)'의 개발·제조·유통에 관한 기존 파트너십의 계약 조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뉴백소비드의 일본 내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개선에 따라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2000만달러(약 280억원)의 업프론트(선급금)와 함께 향후 마일스톤 및 로열티(경상 기술료)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또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지난해 가을글로벌 주요 제약사와 자사의 면역증강제 후보물질인 ‘매트릭스-M(Matrix-M)’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계약 범위를 바이러스성 병원체까지 확대해 전임상 단계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최근 열린 ‘2025 세계백신회의(WVC)’에서 Matrix-M의 효능 및 내약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발표를 통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유용성을 강조하며 신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 등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유기적 개발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JN.1 변이를 표적하는 2024~2025년형 신종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텍(BioNTech)의 mRNA 백신보다 통증 등 반응원성이 낮았으며, 고령층 등 민감군에 더 적합할 수 있다는 'SHIELD-Utah'연구의 예비 결과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바카라 카드카운팅는 H5N1 조류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복합 백신,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